일본 시장 공략 가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녕에서만 재배되는 미니양파가 16년째 일본 수출을 해와 눈길을 끈다.

창녕군은 지난 7월 말 경남육묘법인(대표 김영출)을 통해 미니양파 3t(48만 개)을 일본으로 가는 배에 실었다.

군은 지난 15년간 20~25t에 머물렀던 일본 수출량을 올해는 30t(480만 개)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니양파는 지난 2002년 창녕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바로 일본으로 수출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10t가량 수출하다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t 이상씩 꾸준히 수출을 이어왔다. 2007년부터 일본 수출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 신규 수출전략 사업 품목에 창녕군 미니양파를 발굴하고 수출단지를 조성해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미니양파는 작고 단단한 밀도 덕분에 상품성 유지 기한이 일반 양파보다 길고, 당도가 높아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이한 점은 미니양파는 전국 어디에서도 생산하지 않으며 오직 창녕에서만 재배된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창녕이 양파 시배지이기도 하고, 미니양파가 많이 나는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미니양파는 내수 판매에 어려움이 많아 전국 양파 농가에서 쉽사리 재배할 엄두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군내에서 미니양파를 생산하는 농가는 3곳뿐이다. 하지만 지난해(2017년) 총생산량 중 국내 시장에서 8t가량 도매·소매를 했으며, 일본에 25t을 수출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에 군은 올해 말까지 30t 수출 계획을 세워 목표 달성에 힘쓰고 있다.

한세형 군 농축산유통과 유통지원담당은 "앞으로 미니양파 특수성을 알리고 전략적인 국외마케팅을 펼쳐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니양파 말고도 신규 수출 작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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