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고, 오늘 경동고와 32강전

창원 마산고와 마산용마고가 대통령배 고교야구 제패에 나선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구의야구공원에서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번 주 두 팀이 16강전과 32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경남권 팀은 마산고와 김해고, 마산용마고가 출전했다. 지난주 경기 결과 세 팀 희비는 엇갈렸다. 부전승으로 32강에 직행한 마산고는 16강행 티켓까지 거머쥐며 웃었지만 김해고는 1회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마산고와 마찬가지로 1회전 부전승을 거둔 마산용마고는 16강행 마지막 티켓 주인공을 노린다.

김해고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부천 진영고에 3-5로 졌다. 이날 김해고는 1회 선취 2점을 뺏기고도 2회 말 상대 실책과 최유성 적시타·김태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얻으며 역전을 일궈냈지만 이후 9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진영고는 3·5·6회 1점씩 더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산고는 32강전에서 세광고에 6-5로 이겼다. 이날 마산고는 타선 집중력이 특히 돋보였다. 마산고는 1회 말 세광고에 선취 2점을 내줬지만 3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강동수가 구장익 적시타로 홈을 밝으며 따라가는 1점을 냈다. 마산고는 4회 류재현·정찬원 안타와 상대팀 실책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말 1실점하고 6회 1득점하며 7회까지 5-3으로 앞서던 마산고는 8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 강동주 2루타와 박지훈 적시타로 1점을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산고는 8일 경남고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올해 고교야구 최강전력이라 평가받는 경남고와 싸움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나 승리를 따낸다면 '야구 명문' 재도약의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마산용마고는 32강에서 경동고와 맞붙는다. 6일 오후 6시 열리는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는 경동고를 잡고 '청룡기 4강' 승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마산용마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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