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상부 복원사업 중 확인, 당시 공사 내용·책임자 기록

김해시는 "국가지정 사적 제73호인 김수로왕릉 가락루 보수정비 공사 중 상량문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시조대왕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가락루는 수로왕릉의 정문인 숭화문과 홍살문 뒤에 자리한 누각이다.

시는 1억 원을 투입해 오래된 가락루 지붕 상부를 해체해 훼손된 부재를 교체하는 복원사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상량문 2점을 발견한 것이다.

상량문 2점 중 1점은 건륭59년(1794년)의 상량문으로, 다른 1점은 도광23년(1943년)의 중수 상량문으로 확인됐다.

상량문에는 당시 공사총책임자와 분야별 책임자 이름과 공사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됐다.

이번 상량문 발견은 당시 공사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륭59년(1794년)의 상량문.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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