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말컹, 현재 경기당 득점 1위

지난달 28일 FC서울과 경기에서 멀티골과 1도움으로 경남 승리를 이끌었던 말컹이 K리그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말컹이 채 두 시즌을 치르기 전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말컹만큼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준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역대 경남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배기종·공오균·이상협으로 각각 43골을 넣었다. 말컹은 현재까지 37골을 넣어 한국에 프로축구가 시작된 1983년 이래 다득점 95위다. 짧은 기간에 세운 놀라운 기록이다.

경남의 최다득점 기록 경신까지 7골이 남았다. 이달 중으로 경남의 주장 배기종이 부상을 털고 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최다골 경신 경쟁에 나설 수도 있다. 배기종은 상반기에 1골을 기록했다.

통계상으로는 말컹이 9경기면 44골까지 가능해 스플릿 결정 전까지 최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배기종의 추가 골이 나온다면 말컹의 기록 경신은 조금 더 미뤄질 수도 있다.

말컹이 놀라운 점은 경기당 득점 수에서 압도적 1위라는 점이다.

말컹은 지금까지 50경기에서 37골을 기록해 경기당 0.74골을 넣었다. 이는 K리그는 물론 한국에 프로축구가 도입된 1983년 이래로 가장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축구에서 경기당 0.5골(2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수원삼성 조나탄 0.65골(111경기 72골), 전북현대 아드리아노 0.6골(109경기 65득점), 수원 데얀 0.5골(320경기 179골), 수원 나드손 0.5골(86경기 43골) 네 명뿐이다.

현재 경기당 득점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말컹이 득점왕과 함께 경기당 최다득점 기록을 달성하려는 행진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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