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계선수권 기자회견서 김민지 선수 '지원·관심'부탁

"대회가 끝나더라도 사격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여자 산탄총 스키트 1인자 김민지(창원시청)가 '사격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창원시청 소속으로 참여한 김민지는 "최고의 시설로 탈바꿈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편의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김민지를 비롯해 윤덕하 사격 국가대표 감독과 진종오(KT), 김준홍(KB국민은행), 김민정(KB국민은행)이 참여했다.

창원시청 김민지.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김민지의 희망에 화답하며 "대회가 끝나더라도 최고의 시설과 좋은 환경을 갖춘 창원에서 사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김민지가 '메달을 획득하면 창원시청 소속 선수단과 회식을 하자'고 건의한 데 대해 '대회가 끝나면 꼭 밥 한 끼 함께 하자'며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김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제2 고향인 창원에서 스키트 1인자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창원시청에 함께 몸담은 남편 조용성 출전이 무산된 터라 아쉬움이 크지만 그 몫까지 다하겠다는 각오다.

클레이 사격 선수였던 아버지의 개인 교습으로 사격에 입문한 김민지는 2016년 같은 스키트 종목 동료인 조용성과 결혼했다.

조용성은 할아버지와 조현진 대구시설공단 감독인 아버지, 본인까지 3대가 사격선수로 활약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