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합류 앞두고 득점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무대에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는 1일 일본 시즈오카 현 이와타의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9라운드 원정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이와타의 골문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이번 골은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4호 골(컵 대회 포함)이었다.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득점으로 승리를 예감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1-1로 비겼다.

황의조의 득점은 지난달 3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 U-23 축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를 발탁했지만 합류 시기가 늦다는 게 고민거리였다.

손흥민은 13일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황희찬은 10일, 이승우는 8일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이번 주말 J리그 경기를 마친 뒤 6일 파주NFC로 들어와서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8일 인도네시아로 함께 출국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초반에는 국내파 스트라이커인 나상호(광주)와 황의조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힌 황의조의 득점 감각 유지는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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