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란 <바튼소리>에 15년 넘게 격려와 고언을 해온 필자의 고향 쪽 친지이자 본보 열독 마니아이기도한 희칭 '게거품 거사(居士)'가 몇 달 만에 또 예(例)의 비분강개 전화를 해왔습니다.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무사가 청와대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수장(水葬)을 건의한 것으로도 모자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눈물 담화'로 이미지를 제고하라고까지 했다며 '게거품' 물기를 한참 했습니다.
2014년 5월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 발표 때 주르르 흘린 박근혜 눈물의 신문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다가 툭 튀어나온 혼잣소리는, 개연성이 내 등을 떠다밀며 귀띔해준 '악어의 눈물'이었습니다.
가수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런 패러디를 해 봅니다. '나 박근혜에게 물을 말 있네'! "그날 그 '위선적 눈물' 그거야말로 '신파조' 아니었소?"
추해도 보통 추하지 않은
자신을 위해 흘리는 눈물
그런 추함 부끄럼도 없는
한심한 대통령이 뉘였소?
재판도
걷어차버린 참 잘난
박근혜 그대 대답해 보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