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해운 발주 케미컬탱커 11개월 만에 무사고 완성

삼강엠앤티㈜(고성군 동해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박 명명식을 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1일 국내 선주사인 우민해운이 발주한 6600DWT급 화학제품 운반선인 케미컬탱커 '우혁'호 명명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최종태 우민해운 회장과 최종석 사장, 건조에 참여한 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6년 8월 수주해 전체 길이 109.6m, 폭 18.2m, 깊이 8.7m로 지난 7월 건조를 마쳤다.

우혁호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비해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완벽하게 대비했다. 시운전 결과 계약 스피드인 13.5노트보다 빠른 14.1노트를 구현했다. 진동·소음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해 선주사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삼강엠앤티가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체를 완성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도 지난해 9월 강재 절단식을 시작으로 11개월 만에 무사고로 건조에 성공한 점이 돋보였다. 또한, 계약 납기보다 한 달을 앞당겨 조기 인도함으로써 삼강엠앤티의 제작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무석 회장은 "이번 선박의 성공적 인도를 계기로 품질·안전·납기 3박자를 다 겸비한 경쟁력 있는 조선·해양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케미컬탱커 '우혁'호 명명식. /삼강엠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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