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국가 대거 참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사상 최다인 91개 국 4255명이 참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참가 등록 선수는 3417명, 임원은 838명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는 2010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103개국 3236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거리가 먼 남미 일부 국가가 불참해 전체 참가국 수는 줄었지만, 개별 국가 선수단 수는 늘었다.

참가자 접수 결과 대한민국이 22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이 등록했으며 러시아 194명, 독일 177명, 중국 177명, 인도 167명, 우크라이나 111명 등이 100명 이상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특히 북한은 14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12명과 임원 10명 등 선수단 22명 명단을 제출했다.

대회 조직위는 역대 최다 선수단 참가 요인을 △아시아권 국가 대거 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출전권) 부여 △빼어난 대회장 시설로 꼽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권 국가에서 열린다. 이 덕분에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참가율이 돋보인다. 4년 전 스페인 그라나다 대회 당시 21개 아시아 국가에서 선수 791명이 출전한 데 비해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1189명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는 또한 올림픽 출전 쿼터를 부여하는 첫 번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다. 월드컵 등 다른 사격 대회보다 훨씬 많은 15개 종목 60개 쿼터(총 쿼터 수는 15개 종목 360개)가 걸려 있다는 점도 많은 선수 참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 조직위는 아울러 증·개축으로 세계 최고수준 경기장으로 거듭난 창원국제사격장이 사상 최다 선수단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증·개축 완료 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당시 세계신기록이 13개나 쏟아졌다.

이번 창원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엿새 동안 창원국제사격장과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열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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