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검이 2일 오전 김경수 도지사 집무실과 창원에 있는 도지사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도지사 집무실에 진입했으며, 관사에는 8시 16분께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 지사는 연가를 냈으며 관사에는 머물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변호사 입회 하에 관사로 진입했다. 9시 22분 현재 김 지사 관사 내에서는 지사 측 변호사와 특검이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다.

관사 내 있다가 경남도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김형일 변호사는 "컴퓨터 등 디지털 증거물 확보 차 온 것으로 확인됐고, 특검과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관사에는 김 변호사 외 다른 변호사가 1명 있다.

특검은 변호사 입회 하에 오전 8시 16분께 관사로 들어갔다.

경남도청 직원은 "김 지사는 휴가 중"이라며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김 지사 관사 앞에서 압수수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둘러보기도 했다.

당초 지난 31일 특검은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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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 집무실에서 압수수색 장면을 취재하는 기자들./임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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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관계자들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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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9시 48분께 김경수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나온 최득신 특검보가 차량에 타고 있다.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 최 특검보는 "진행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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