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구매하는 실속파 증가
예년보다 행사시작 앞당겨
상품 규모·혜택 대폭 확대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찌감치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예년보다 행사 기간과 상품 모두 대폭 늘렸다. 유통업체들은 사전예약으로 실속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남의 주요 유통 업체도 1일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사전 구매족을 잡으려는 행사에 들어갔다.

다음 달 12일까지 43일간 사전예약을 받는 롯데마트는 단독상품과 프로모션으로 차별화한다.

올해 행사에는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 68종과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식품 165종, 양말 등 생활용품 73종 등 306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유럽산 고급 치즈 7종을 엄선한 '유러피안 치즈 선물세트'와 치즈·버터·올리브로 구성한 '치즈 & 도마 세트'가 대표적이다.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도 대폭 늘었다. 오는 22일까지 선물세트를 30만 원 이상 산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롯데상품권 150만 원권을 지급한다. 롯데·비씨 등 10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한 이마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42일간 행사를 한다. 이마트는 역대 최장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상품 수 역시 작년 추석보다 100개 늘어난 290종에 이른다.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특히 대량구매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100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했지만 올해는 15% 상당으로 높였다.

선물세트를 일찍 살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더 높다. 오는 22일까지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3%의 상품권 혜택을,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의 혜택을 제공한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 한도가 상향되면서 5만~10만 원 신선세트 종류가 25% 늘었다. 소비자로서는 그만큼 선택 폭이 넓어졌다. 대표 상품으로 '달링다운 와규 냉장세트', '자연산 돌미역&혼합선물세트', '홍동백서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물 27개 품목, 한우 등 축산물 30개 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물 16개 품목, 건강식품 24개 품목 등 모두 220가지에 달한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보다 최대 75%가량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4%, 청과는 10~30%, 곶감·건과는 2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 할인된다.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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