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해결 기대

진주시가 해마다 퇴비 살포시기에 반복되는 시설하우스 단지 주변 거주자들의 퇴비냄새 민원을 해소하고자 시설하우스 경작자에게 유용미생물제제(EM)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지역은 문산읍과 금산면·하대동·초전동 등 시설하우스와 대규모 아파트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2017년 금산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미생물제제 공급 지원사업을 시작해 인근 주민들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 이번 사업을 하게 된 계기다. 시범사업 후 주민 70%가 "악취가 줄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금산면 자치위는 매년 퇴비 살포시기만 되면 악취 때문에 주변 대규모 아파트에서 민원이 쏟아졌고, EM을 보급하면서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악취 민원은 금산면뿐 아니라 하대동과 초전동 등도 비슷한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확대 시행키로 하고, 예산을 반영해 5월 8일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7월 25일부터 9월까지 시설하우스 264농가 128㏊에 2550병(20ℓ들이)의 미생물제제가 보급되고 있다.

지원기준은 실제 경작하고 있는 시설하우스 500㎡당 1병(20ℓ)이고, 1785만 원의 사업비 중 60%는 진주시에서, 40%는 해당 농협(금산농협, 동부농협 등)에서 부담하고 있다.

지원 결정된 농가에서는 사업기간 안에 유용미생물제제를 받아갈 통을 준비해 금산농협 중천지점을 방문해 미생물제제를 공급받아 살포하면 된다.

또 농가에서는 완숙퇴비를 사용하고, 시에서도 비료생산업체 점검 등 행정지도를 통해 퇴비 살포 시기의 냄새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공급받은 2550병 중 선정된 농가의 2186병을 제외한 사업 잔량 364병에 대해 시는 3일까지 문산읍·하대동·초전동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신청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농민들이 퇴비냄새 저감을 위해 한여름 무더위에 미생물제제를 살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이런 노력을 잘 알고 이해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이해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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