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생 증가에 전담팀 운영

성범죄 발생 건수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름 피서철에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해 예방·단속을 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 범죄 현황을 보면 2015년 1161건, 2017년 1334건, 올해 6월 말까지 614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성폭력 범죄를 살펴보면, 여름철에 성범죄가 대체로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성폭력 범죄 발생 현황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성범죄 건수가 집중됐다. 11월(171건)을 제외하고 7월 134건, 8월 127건, 9월 139건 등 여름에 범죄 건수가 많았다. 경남청은 지난해 11월은 성폭력 범죄, 불법 카메라 집중 검거 기간을 운영해 수치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경남경찰청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도내 경찰서, 16개 여름파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8월 20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광암해수욕장, 거창 수승대, 하동 쌍계사, 밀양 호박소, 통영 비진도, 양산 배내골 등 16곳 피서지에 경찰관을 배치해 성범죄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는 초·중·고·대학생이 경찰관과 함께 피서지 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고자 매의 눈이라는 뜻으로 '호크 아이' 학생 순찰대도 운영 중이다.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반도 가동하고 있다. 도내 23개 경찰서 불법 카메라 합동점검반(1048명)을 투입해 상시 점검 활동을 한다. 탐지장비 157대를 활용해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 등 2751곳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비상벨 점검 등을 한다.

경남청 관계자는 "불법 카메라를 근절하고자 화장실 등에 '호기심이 아니라 흉기'라는 경고판을 설치해뒀다. 여름철 성범죄가 많이 발생해 경찰이 이에 대한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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