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에 듣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허성무(경남사격연맹 회장) 시장은 전국에 대회를 향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백방으로 뛰고 있다.

31일 허 시장은 짧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창원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대회 준비 상황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직위와 함께 숙박·수송, 경기시설, 대회운영, 개·폐회식을 비롯한 문화 행사 등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경기 시설은 지난 3월 국제사격연맹 규정에 맞게 조성이 완료됐고, 현재는 조경 등 일부 마무리 정비가 한창이다. 선수단 숙박과 수송, 대회운영 관련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진행 중이다. 개·폐회식 등 문화 행사는 북한 선수단 참가와 궤를 맞춰 정비를 고민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의의를 밝히고 있다. /창원시

-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략은?

"사격이 매우 정적인 스포츠이다 보니 국민 관심 면에서 걱정을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격이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진종오, 김장미 같은 스타 선수가 있고, 또 북한 선수단 참가 등 대외적인 이슈도 생긴 만큼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회 흥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겠다."

- 북한 선수단 참여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북한 선수단 22명이 참가하는 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이달 초 북한 선수단 참가를 통보받은 이후 이를 계기로 정부에 북한 예술단 창원 공연과 창원세계평화포럼 개최를 건의해놨다. 이게 성사되면 남북화해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

-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창원시가 얻을 효과는?

"사격은 단순히 총을 쏘는 게 아니라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좁게는 창원시로 시작해 크게는 아시아 평화와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대회가 될 것이다. 창원국제사격장은 국제 규격을 갖춘 국내 유일의 사격장이 됐다. 앞으로 국내외 사격선수들 전지훈련지로, 시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즐기는 시설로 시너지를 발휘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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