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을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수많은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애도와 추모의 뜻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창원을 찾아 별세한 노회찬(창원 성산) 의원에 대한 애도를 표해준 경남 도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소와 분향소에 찾아와 따뜻이 손잡아주시고 어깨 두드려주신 수많은 국민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저와 정의당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4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경남에서 모두 6000여 명의 시민이 분향소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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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3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노회찬 의원을 애도해 준 경남도민께 감사드리는 기자회견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이어 “고인의 운명을 내 일처럼 애통해하면서, 닷새 동안 추모제를 열어주신 시민사회장례위원회에도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린다”며 “민주노총 경남본부 류조환 본부장님, 6·15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님, 김경수 경남도지사님, 허성무 창원시장님, 박종훈 경남교육감님, 그밖에 고인을 추모하는 데 기꺼이 함께해주신 장례위원장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창원 성산구를 대변했던 국회의원 노회찬은 떠났지만, 고인이 약속했던 민생정책은 정의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도시가스요금, 쓰레기봉투값, 수도요금 등 3대 요금을 인하해 민생고 해결에 주력했던 고인의 유지를 중단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이어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진흙탕 같은 정치판, 노 의원님을 창원에 모시고 온 원죄가 있다. 죽을 때까지 노회찬 정신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성산구 주민들에게도 노 의원님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기된 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 노 의원이 이루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꿈을 경남당원들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표는 자리를 옮겨 시민장례위원회 위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은 8월 5일까지 당원 추모기간으로 정했다. 추모 기간 당 홈페이지는 ‘추모페이지’로 운영하고 있다. 도당은 이 기간에 ‘추모 감사 현수막’을 경남 전 지역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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