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던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신항북컨테이너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11만 t·승선원 25명) 선장실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루마니아인 선장 ㄱ(5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발견 당시 ㄱ 씨는 천장을 바라보는 상태였으며, 몸 전체에 붉은 반점을 띄고 있었다고 밝혔다. 동료 선원들은 “ㄱ 씨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선실로 들어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았다. 오후 4시 30분께 엔진룸 수리와 관련한 사항을 통보하기 위해 전화했으나 받지 않아 선장실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타살 흔적이 없고,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 씨의 시신을 진해 한 병원에 안치하고 선박대리점 관계자와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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