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면담…신규야구장 추가 국비지원도

허성무 창원시장이 3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민주화운동기념관(한국 민주주의 전당) 창원 건립 등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이날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10·18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사업 국비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먼저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을 두고 "창원(마산)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발원지이자 4·19 혁명 도화선, 87년 6월 항쟁과 7~9월 노동자 대투쟁 중심 지역 중 하나였다"며 "이렇듯 창원은 한국 민주화 운동 역사를 관통하는 고장인 만큼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자리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마산합포구 마산항 친수공간 조성지에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터를 마련해뒀다"며 "기념관과 추모광장, 야외갤러리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 구상도 이뤄진 만큼 행안부의 긍정적인 결정이 꼭 필요하다"고 김 장관을 설득했다. 아울러 현재 시 기념일로 지정된 10·18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야구장 건립 국비 추가 지원을 두고는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에 지원되는 국비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 타 구장에 지원된 국비보다 적다"며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특별교부세 등 국비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6년 11월 옛 마산종합운동장 자리에 착공한 창원마산야구장은 현재 건축물 골조공사 마무리 단계로 공정 60%를 넘겼다.

사업비 1270억 원을 들여 2만 2000석 규모 야구장을 건립 중이다. 내년 3월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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