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모집 준비가 한창인 밀양고 3학년 학생들은 실전과 같은 모의 면접에서 자세와 말투를 바로 잡았다.

경남도교육청은 30일 밀양고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경남 44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한다. 진학 전문가로 구성된 대학진학전문위원단과 대입정보센터 교사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찾아가는 모의면접교실'은 사전 신청을 받아 학교를 찾아간다.

모의면접교실은 면접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동일하게 구성해 학생들이 사전에 지원 대학의 면접 특징과 진행 방법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진행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 등 참여 학생은 기출 문제뿐만 아니라 유사 문제를 접함으로써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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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30일 밀양고를 방문해 찾아가는 모의면접교실을 진행했다. /경남도교육청

올해로 4년째인 모의면접교실은 40개 학교 모집에 103개 학교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원 인력 문제로 올해 44개 학교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신청 학교를 위해 '찾아오는 경남대입정보센터'에서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부권 수험생을 위해 9~10월에 거제·사천·거창 등 권역별 모의면접교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김종승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교사들이 면접을 지도하고 있지만 학생 처지에서 외부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면접하는 것이 사전 준비와 긴장도에서 차이가 난다"며 "강의·참가학생 서류 검토·면접·피드백 순으로 진행하며 장황하게 설명하는 습관, 포인트가 없는 화법, 행동 하나하나를 지도하고 있어 학생·학교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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