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최근 라오스 댐 사고로 큰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27일 KE461편 여객기를 통해 이재민에게 생수, 담요 등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무상 지원하는 구호품은 생수 3만 6000리터(1.5리터 2만 4000병), 담요 2000장 등으로 현지 재난대책본부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라오스 댐 사고 발생 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품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피해지역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州)로 구호품은 수도 비엔티안보다 가까운 베트남 다낭을 통해 전달한다. 아타푸 주 인근 6개 마을에서는 지난 23일 대형 수력 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물이 범람하여 6000여 명의 이재민을 비롯해 다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페루 홍수 이재민에게 생수 9000리터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페루대사관이 수집한 구호 장비를 무상으로 운반하고, 11월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생수 3만 6000리터와 담요 3000장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항공사로 장점을 살려 피지 사이클론(2016년),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미얀마 홍수(2015년) 등 재난 구호 현장에 발 빠르게 구호품을 전달해 항공업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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