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영호남연극제 개막

통영에서 시작한 도내 여름 연극 잔치가 남해를 거쳐 진주로 이어진다.

2018 영호남연극제가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진주시 동성동 현장아트홀과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남동발전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06년 경남 진주와 전남 순천 연극인들이 지역 화합과 연극 발전을 위해 시작한 이 연극제는 진주에서 1회가 진행됐다. 이후 진주와 순천에서 번갈아 매년 열렸다. 2009년부터는 전북 전주와 경북 구미가 가세하면서 외연을 넓혔다. 최근에는 전주와 진주가 중심이 되어 연극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열리는 영호남연극제는 변화를 위한 일종의 실험 성격이 짙다. 영호남 연극인 교류는 유지하되 진주와 전주에서 각자 열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30일 시작하는 연극제 명칭이 '영호남연극제 in 진주'다. 하반기에는 '영호남연극제 in 전주'가 열릴 예정이다.

오늘부터 8월 5일까지 열리는 영호남연극제 공식초청작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한 장면. 공연은 진주 동성동 현장아트홀과 충무공동 남동발전 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호남연극제

진주에서 열리는 영호남연극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극이 중심이다. 유료로 진행되는 공식초청작이 4편, 무료로 진행되는 작은 극장 초청작이 6편이다.

구체적으로 공식초청작에는 극단 둥당애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7월 30일 오후 7시 30분·현장아트홀),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꼬리뽑힌 호랭이>(7월 31일~8월 1일 오후 7시 30분·남동발전 공연장), 극단 장자번덕의 <오즈의 마법사>(8월 2~3일 오후 7시 30분·현장아트홀), 극단 파랑새의 <아름다운 선물>(8월 4~5일 오후 5시·남동발전 공연장)이 준비됐다. 각각 전통 연희극, 탈춤, 인형극, 가족 뮤지컬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다.

입장료는 모두 2만 원이다.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50%를, 3인 이상 가족이 예약하면 60%를 할인해준다.

작은 극장 초청작은 모두 1인 공연이다. 공연장은 채움도서관, 빛나는 혁신 LH1단지도서관, 푸른마을도서관, 온새미로도서관, 진주혁신5단지 새싹작은도서관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영호남연극제 페이스북(www.facebook.com /culfun)이나 블로그(blog.naver.com/f_tow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 또는 문의는 055-746-7411, 741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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