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평가액 988억, 작년보다 2배 이상 '껑충'
도내 13위·전국선 243위

국토교통부가 업종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도내에서는 우람종합건설㈜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종합건설, 두산중공업 굳건 = 29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5만 9000여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시공능력평가액 1조 4334억 3400만 원으로 종합건설사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1위이자 전국 24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저건설이 평가액 3528억 6700만 원으로 도내 2위(지난해 4위)이자 전국 78위로 약진했다. 김해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은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새 사업자로 선정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 밖에 △한림건설㈜(평가액 3238억 7800만 원) 전국 87위 △에스티엑스건설㈜(평가액 2295억 1800만 원) 전국 117위 △중앙건설㈜(평가액 2092억 6600만 원) 전국 124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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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람종합건설㈜은 평가액 988억 6600만 원으로 도내 13위, 전국 24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가액 412억 9000만 원으로 도내 38위, 전국 523위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도약한 수치다. 하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람종합건설은 마산야구장 건립공사 컨소시엄 참여,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사업 추진 등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수영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고향 하동 농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 전국 곳곳에 홍보하는 등 지역공헌에도 열정을 쏟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문건설, 약동산업 도내 1위 = 도내 전문건설업종 20개 분야 3223개 업체 가운데는, 강구조물공사업을 하는 ㈜약동산업이 평가액 723억 73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금솔개발은 조경식재공사업·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두 업종에서 각 1위를 차지하였다.

이 밖에 △실내건축공사업 한라스틸산업㈜ △습식·방수공사업 ㈜호원건설 △석공사업 케이제이씨건설㈜ △도장공사업 (유)상화도장개발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도원토건 △보링·그라우팅공사업 ㈜조광지질 △삭도설치공사업 엠앤삭도파트너㈜ △준설공사업 ㈜거해산업개발 △승강기설치공사업 ㈜에이엔티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토공사업 ㈜삼원건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에스탱크엔지니어링㈜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이엠건설 △상하수도설비공사업 하남토건㈜ △포장공사업 ㈜부흥건설 △수중공사업 지·피·에스데이타넷㈜ △철강재설치공사업 삼강엠앤티㈜는 올해 새롭게 업종별 1위에 올랐다.

도내 485개 업체를 둔 설비건설업에서는, 덕신건업㈜이 평가액 830억 9800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계설비공사업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평가액 892억 8800만 원으로 역시 지난해에 이어 가스시설시공업(1종) 분야 1위를 수성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한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매해 내놓고 있다. 시공능력평가금액은 건설업체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널리 활용되며, 매해 8월 1일부터 효력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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