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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확산에 식수 안전도 비상

지자체 대응책 마련 분주

이현희 기자 hee@idomin.com 2018년 07월 30일 월요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낙동강 하류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하자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양산지역 식수를 취수하는 물금취수장과 화제 수자원공사취수장 주변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녹조가 확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달부터 매일 오전 물금취수장 일대를 감시해온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이헌수 씨는 "지난 24일부터는 부산지역 취수탑 주변 분사장치에 물을 뿌리기 시작하는 등 녹조 확산으로 식수원 오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지역은 물금취수장에서 하루 1만 9000t을 취수해 양산신도시정수장에서 밀양댐 물 8000t을 섞어 정수한 수돗물을 신도시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북정·산막·어곡 등 공단지역은 이곳에서 하루 1만 5000t을 취수해 범어정수장을 거쳐 공급한다. 동부지역(웅상)은 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화제수자원공사취수장에서 울산온양공단 관로를 따라 취수한 원수를 웅상정수장에서 하루 3만 2000t 정수해 공급한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29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본포교 아래 낙동강물이 녹색으로 변해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8개 보가 있는 낙동강 중상류는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물금취수장이 있는 하류는 조류경보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하지만 양산시는 '관심-경계-대발생'으로 나눈 경보 기준에 따라 취수장 인근 녹조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관심 단계(1000개(cell)/㎖)' 이하로 측정되고 있다.

시는 현재 취수탑 주변으로 원형 조류방지막을 운영하고, 이산화탄소 주입설비를 가동해 녹조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범어·웅상정수장 3곳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마무리해 악취와 독소물질 제거 대책을 마련했다.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에도 녹조가 발생해 녹조가 취수구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등 낙동강 4개 보의 상시개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농업용수 수요 감소기에 개방 수준을 확대할 계획이다. 녹조 대량 발생 시 응급대책으로 상류 댐 비상방류를 한다. 또 수돗물 조류독소 수질검사 결과를 즉시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철저한 정수 처리를 통해 먹는 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간 비 소식이 없고 폭염이 계속돼 조만간 녹조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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