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창원을 찾았다. 창원대와 국제교류협약에 따라 지난 23일 입국해 4주 일정으로 창원에 머물게 된 이들을 위해 시는 27일 지역 내 명소를 안내하며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스페인 대학생들은 이날 시 관광문화국 안내로 창원국제사격장과 창원의 집, 세스페데스 공원, 용지호수 무빙 보트 등을 돌아봤다. 학생들 최대 관심 코스는 창원국제사격장이었다. 4년 전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자국 도시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덕분이다. 실제 사격 체험을 했을 땐 긴장하는 모습도 잠시 총성과 함께 웃음을 띠며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또한 1592년 조선을 찾은 최초 서양인이자 임진왜란을 직접 목격한 스페인 신부 세스페데스를 기념하는 공원을 둘러봤으며 "한국과 스페인 간 인연이 이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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