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남·부산·울산 등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진행한 7월 넷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경·부·울에서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56%)에 머문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57%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했다.

지방선거 직후인 6월 둘째 주에 올 들어 최고치(76%)를 찍은 뒤 지속적인 내림세로 7월 들어서만 71%(첫째 주)→59%(둘째 주)-56%(셋째 주)→57%(넷째 주) 흐름이다. 두 달 새 20%p가 빠졌고, 전국적으로도 취임 후 최저치인 62%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후인 올해 1~2월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63~64%를, 지난해 9월 북한 핵실험 여파로 65%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역시 경제·민생 문제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의 다수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 '최저임금 인상'(12%), '세금 인상'(5%)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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