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노 전 대통령 추도일(5월 23일)이 아닌 시기에 한국당 계열 당 지도부가 묘역을 찾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등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지난 25일 출범한 비대위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 정책실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하지만 한국당과 노 전 대통령 측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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