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남북교류협력 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7월 27일 경남도는 김경수 도지사 취임 이후 첫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신설한 조직 가운데 '남북교류협력 TF팀'이 들어 있는 것이다.

남북교류협력TF팀은 5, 6, 7급 1명씩으로 해서 3명으로 구성되고, 김용만 사무관이 팀장을 맡는다.

경남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TF를 신설하여 필요한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남북교류협력TF팀은 2011년 1월에 만들어졌다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인 2016년 7월에 없어졌고, 이번에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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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 / 오마이뉴스

또 경남도는 행정부처가 밀집해 있는 세종시에 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세종사무소에는 5급과 6급 1명씩 배치된다. 경남도가 세종사무소를 두기는 처음이다. 경남도는 "도와 정부 세종청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본부 소속 세종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인사에서 3급 2명, 4급 13명, 5급 18명 등 총 119명을 승진시키고, 전보 271명 등 총 49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경남도는 "도지사 취임 초기 안정적인 도정운영을 위하여 예년에 비해 소폭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류명현 합천부군수를 복지보건국장으로, 윤경석 일자리창출과장을 환경산림국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강덕출 양산부시장은 해양수산국장으로 배치했다.

부단체장 인사는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을 밀양부시장으로, 강호동 환경산림국장을 양산부시장으로, 이상훈 문화예술과장은 남해부군수로, 정판용 농업정책과장은 합천부군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남도는 "경제회생, 남부내륙철도 등 시급한 현안들을 추진해야 할 주요 보직에 대하여는 연공서열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우선했다"고 밝혔다.

여성리더의 역할을 강조해왔던 김경수 도지사는 자치행정, 회계감사, 국가산단 담당 등 핵심 주요보직에 여성사무관을 발탁했다.

조현명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기존 인사시스템에 의해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마이뉴스 =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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