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가포고등학교 학생과 동문 100여 명이 27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북면 이전 반대 집회를 했다.

이들은 "도교육청 가포고 이전 추진은 학생과 마산 지역 주민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북면고등학교를 신설하고 가포고는 유지하라"고 주장했다.

가포고 캘리그래피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힙합문화축제를 이어갔다. '학교 앞 부지에 공장 올리는 짓꺼리 / 그걸(학교) 옮길라고 해 / 말도 안 하고 몰래 밀어붙였지 / 끼워 맞추기에 자료 엉터리로 내고 / 그걸 옮길라고 해…'라며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가포고 이전 반대 내용을 담은 '가포고'라는 노래는 27일부터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다.

도교육청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에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마산합포구에 있는 마산가포고를 북면 감계리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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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가포고등학교 동창회와 학생 등이 2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가포고등학교 북면 이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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