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27일 "30일 오후 김 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나서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출범한 비대위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기도 했다.

한국당과 노 전 대통령 측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 씨와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이에 노무현 재단은 곧바로 정 의원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국당도 같은 해 10월 권 여사를 비롯한 노 전 대통령 가족을 뇌물공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따라서 김 비대위원장의 봉하마을 참배가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 정책실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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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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