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상업용 부동산'도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2018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6.7%로 나타났다. 이는 임대 사무실 100곳 가운데 16~17곳을 세놓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남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9%p 상승했다.

경남지역 '소규모 상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각각 7.2%, 10.5%였다.

도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05%로 전국 평균 1.84%를 크게 밑돌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보다 낮은 곳은 광주(0.65%)·대전(0.68%)밖에 없었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득수익률·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도내 '소규모상가 투자수익률'은 1.21%(전국 평균 1.62%)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도내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 역시 1.16%(전국 평균 1.72%)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조선업 등 지역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거제와 창원역 상권 등의 임대료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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