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관리·피해예방 총력, 예찰·선제 방제작업 강화

남해군이 지난 24일을 기해 관내 해역에 적조와 고수온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됨에 따라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적조생물 개체수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 해역 수온은 25~27℃ 수준으로 평년보다 1~3℃ 높은데 앞으로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현재 남해군 서면 장항해역에 10~250개체의 코클로디니움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군은 가두리와 육상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등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부했다. 또 문자메시지로 어민들에게 수온 변동 상황과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안내하는 등 고수온 피해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초기에 적조 확산을 방지하고자 적조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적조 예찰과 어업인 어장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25일에는 적조띠가 확인된 서면 장항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1대와 형망선 3척을 배치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선제 방제작업을 펼쳤다.

아울러 환경조건에 따른 적조 확산에 대비해 미조면 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2대를 배치하고, 창선면·남면 인근 유구해역에 굴착기 2대를 대기해 놓는 등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온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고수온과 적조 발생해역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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