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에서 녹조(남조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더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녹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부는 녹조 발생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강정고령(고령취수장 상류 2㎞)과 창녕함안(칠서취수장 상류 4㎞) 지점에서 유해 남조류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해 경보 '관심' 기준을 1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조류 경보는 '관심'(㎖당 세포 1000개 이상), '경계'(1만 개 이상), '대발생'(100만 개 이상) 등 3단계다.

낙동강은 지난 11일 장마가 종료된 이후 물이 머무는 시간이 지속해서 늘어나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강정고령, 창녕함안은 다음 주에도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재차 초과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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