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7·27 평화한마당 행사 퀴즈 풀기·노랫말 짓기 등
"꿈에서도 소원은 통일이라던 할머니 언제 이렇게 작아지셨나요/ 아름답던 강산 둘로 나뉠 때 눈물 흘렸나요/ 단 하나의 소원은 통일이라던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라시죠/ 철조망 너머에 남겨진 상처 이젠 외면하지 마요…."
둘이서 통일노랫말 짓기 대통일상을 수상한 학생들 작품이다.
경남도교육청과 경남평화회의가 26일 창원 경원중학교에서 초·중·고교 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학생 7·27 평화한마당'을 열었다. 이 행사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올해 4·27 판문점 선언 실천과 평화통일 염원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학생·학부모 참가자들은 <통일로 가는 길> 영상을 보고, 통일 퀴즈왕 선발대회 등을 했다. 이날 △둘이서 통일노랫말 짓기(초등학생 동요·중학생 민요·고등학생 가요) △평화통일 한반도기 디자인하기 △평화통일 기원 UCC공모전 등도 열렸다.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축제를 이끌고자 각종 대회 상 이름을 대통일상·평화한반도상·자주한민족상·통일주역상 등으로 지었다.
27일 오후 7시 늘푸른전당에서 열리는 경남 평화콘서트에서 대회 수상작이 발표된다. 수상 작품은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고 통일 노래나 한반도기 작품, 동영상 등은 간단한 신청 절차(문의 055-268-1190)를 거쳐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을 더 가깝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확산하고, 올해가 평화통일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