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등을 지낸 김두관(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 갑)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26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440명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 1차 경선에서 커트라인인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세 후보는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이며 후보별 득표 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역에서부터 성장한 정치 이력과 분권·협치에 능한 리더십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으나 7선의 이해찬 의원 등 쟁쟁한 베테랑들을 넘긴 역부족이었다.

소위 '친문재인' 주류세력과 거리가 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투표 전 연설에서 "친문, 비문이 아니라 모두가 문재인이다. 모두를 '원팀'으로 만들 '원문'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유능한 협치, 강한 분권,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 저 김두관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예선을 통과한 세 후보는 다음 달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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