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구역 지정 통과, 광장 등 2022년 완공 계획
학교 이전 반대 해결 과제

김해시가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을 오는 2022년 완공예정으로 본격 추진한다. 이는 가야사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수인 문화재청의 이 일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심의가 지난 11일 통과됐기 때문이다.

사업구역은 구산동 199 일대 9만 3000여㎡에 이른다. 사업비는 약 1400억 원(부지 보상비 1000억 원, 공사비 268억 원, 기타 132억 원)이 들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체 정비계획을 수립해 필요한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 절차는 이달 중으로 사업부지에 대한 문화재보호구역을 예정 공고하고, 9월에는 지정공고, 2021년 부지 내 교육시설 이전, 2022년에는 사업을 완료한다.

04.jpg
▲ 김해시 가야사 2단계 사업이 진행될 구산동 199 일대 현재 모습(위)과 대규모 광장 등을 조성한 후 예상 모습. /김해시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김수로왕 탄강지인 구지봉에서 대성동고분박물관, 수로왕릉 등으로 이어지는 유적지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야사 2단계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했으나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사업구역 내 교육시설 이전 문제는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해지면 제대로 계획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가야사 2단계 사업구역에는 김해교육지원청과 구봉초·김해건설공고·김해서중이 자리해 있다. 사업이 진행되면 이들 학교시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사업구역 내 자리한 김해구봉초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교 시설물 이전은 교육청 소관이지만 이른 시일 내 학교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