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공모한 서부부지사 임용시험에 문승욱(54·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합격했다.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정무직 부지사(지방별정직 1급)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김경수 지사의 방침에 따라 앞으로 조례 개정 등을 거쳐 '경제부지사'라는 직함으로 바뀔 예정이다. 서부청사를 관장하는 역할에서 탈피해 경남도 경제 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경남도 경제부지사직을 맡게 될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연세대 졸업 후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1년 상공자원부에 들어간 이래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방위사업청 차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경수 지사는 문승욱 경제부지사와 기재부 차관 출신인 방문규 경남경제혁신위원장을 투톱으로 내세워 경제 활성화 정책을 입안해나갈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정무직 부지사를 정치인 출신이 맡아왔던 기존 관행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문 실장은 김경수 지사와 함께 참여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문 실장은 산업부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주에 서부부지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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