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전서 5타수 3안타 2타점,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완성
왕웨이중은 3.2이닝 5실점 부진

나성범의 불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25일 롯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한 나성범에 힘입어 NC가 9-5로 이겼다.

올 시즌 NC 성적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 프랜차이즈스타 나성범 타격감만큼은 여전하다. 나성범은 전반기 350타수 111안타 15홈런 54타점 타율 0.317를 기록, 나름 준수하게 매듭지었다. 후반기 들어서는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24타수 11안타 1타점 6득점 타율 0.458을 쓰고 있다. 특히 24일 롯데전에서는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는 등 6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나성범 활약을 계속됐다. 한 가지 더 긍정적인 요소는 다른 타선 역시 불타올랐다는 점. 1회 NC는 나성범 1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6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 5점을 얻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롯데는 2회 신본기 2점 홈런과 안중열 솔로포로 쫓아가는 3점을 냈다.

하지만 불 붙은 NC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회 NC는 스크럭스 적시 2루타와 김성욱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제자리로 돌렸다. 3회 말 롯데는 신본기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민병헌이 홈을 밟으며 재차 1점을 냈지만 NC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4회 나성범은 1타점 적시 1루타로 롯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안타로 나성범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도 썼다.

4회 말 롯데가 민병헌 적시타로 1점을 더 내고 나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단 나성범은 6회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3안타째를 완성했다.

8회 NC는 번즈 적시타로 1점을 더 잃었지만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한편 올시즌 18번째 선발 등판한 NC왕웨이중은 3.2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왕웨이중이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건 지난 5월 30일 한화전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왕웨이중은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세 번의 롯데전에서 평균자책점 10.48을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붕괴에도 타선 힘으로 승리를 거머쥔 NC는 오늘 스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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