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동군에 분만산부인과가 개설된 이후 첫 아이가 탄생했다.

하동군은 하동읍에 사는 문모 씨가 지난 23일 오전 9시 27분 하동군민여성의원(원장 한성천)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24일 밝혔다. 문 씨는 그동안 진주와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에서 산전 진찰을 받아 오다 하동군민여성의원이 개원하면서 이곳에서 출산 준비를 해왔다. 태어난 아이는 3.16㎏으로, 산모·아이 모두 건강하며 남편 전모 씨 사이에 셋째 딸이다.

하동에는 2015년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이 개원해 외래진료를 해왔으나 분만시설이 없어 임신부들이 원정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과 여성산부인과의원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분만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지난 4월 분만시설을 갖춘 하동군민여성의원이 개설됐다.

군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축하 꽃바구니와 출산용품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악양면에 있는 사회적기업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이천호)도 월 30만 원 상당 8개월치 이유식 세트를 기증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여성의 건강증진과 인구증대 시책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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