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통학차 안전벨 부착, 양산시 갇힘 예방장치 추진

경남 도내 자치단체에서도 어린이집 통학차량 갇힘사고 예방을 위해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산청군은 24∼25일 이틀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12곳의 통학차량 14대에 35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안전벨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서 북부지역 5곳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전벨을 설치한 데 이어 25일에는 신안면 원지강변 공터에서 남부지역 7곳의 차량에 부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전벨을 부착해 혹시 모를 어린이 갇힘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수칙 준수여부 점검과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도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 예산에 사업비 1억 4000만 원을 시비로 확보해 9월 중순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학차량 480대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지난 23일 어린이집·유치원 통학차량 긴급 안전점검을 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한 결과다. 이날 김 시장은 아이를 배웅 나온 학부모와 운전기사, 차량 동승 교사와 통학차량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부 예산 편성과 제도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가 먼저 사업을 집행해 학부모 불안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도입과 아울러 담당 공무원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함께 타고 통학차량 법적 기준 준수와 안전 관리 여부 등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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