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어장관리 등 대응태세 강화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올 들어 처음으로 도내 연안에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적조 주의보는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내려졌다. 적조 주의보는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현재 전남 여수시 개도∼돌산도와 경남 남해군 남서 측 해역의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최고 ㎖당 761개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장관리 현장 지도 등 사전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도는 적조 피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427건의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황토 7만t을 포함해 전해수황토살포기·중형황토살포기 등의 공공용 방제장비 18대, 민간 방제장비 686대, 황토살포 임차선박 120척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적조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 남해와 여수 관할 해역에서 초동 공동 방제작업을 할 계획이며, 적조 확산 시에는 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하고 긴급 방류도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대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7일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된 이후 상황실을 가동했으며, 관련 기관 공무원을 동원해 개별 어가 방문을 통해 양식장 관리 요령 등 현장지도를 강화해 왔다.

적조는 최근 2년간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도내 어류양식장 100어가에서 양식어류 등 343만 마리가 폐사해 37억 원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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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 대비 황토 살포하는 모습./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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