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에 그 더위 뺨칠 장관님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축소 가뭄'이란 무더위까지 겹쳐 언론 숨통이 지레 턱턱 막히고 있습니다.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이 60억 원이라고요? 이 역대 최저 금액을 책정하면서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안 편성 비율 삭감을 요구받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나 대다니 '어이 상실'일 뿐입니다. 지역신문 실정 '캄캄 문체부'! 될 말입니까?

장관님의 시(詩) <담쟁이>의 정신을 본인이 잊으신 건 아닙니까?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그때, / 담쟁이는 말 없이 그 벽을 오른다./ ……/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장관님, 장관님은 지금 '대장 담쟁이 잎 하나'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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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기획재정부네 집

전세살이라도 하는 겁니까

둘의 부(部) 위상이 같다면

기(氣) 죽어 될 일입니까

'예산'의

주체성이 주눅 든 듯

코나 꿰이다니 한심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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