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23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긴급뉴스로 전해지자,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이 오전부터 도당 사무실에서 긴급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경남도당은 오후 3시께 노 의원 서거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께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있었고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와 신분증이 든 지갑,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은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동원 씨 측으로부터 지난 2016년 총선 때 불법 정치자금 5000여 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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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11시 40분께 창원시 성산구 노회찬 의원 사무실에 의원실 관계자들이 출근해 있고 노회찬 의원 잡지기사 등이 보이고 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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