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당 '긴급회의' 열어…향후 대책 논의 중
민주당 도당 "놀랍다는 말 밖에, 너무나 안타깝다"
한국당 도당 "관련 소식 지켜보고 있다"

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23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긴급뉴스로 전해지자, 도내 정치권도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아 여영국 도당위원장 등이 '긴급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경남도당은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정당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123.jpg
▲ 노회찬 의원 사망소식에 여영국 도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책상에 앉아 있다. / 박일호 기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도 "비보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 계속 관련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께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있었고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와 신분증이 든 지갑,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은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동원 씨 측으로부터 지난 2016년 총선 때 불법 정치자금 5000여 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