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18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산청 한우리연수원에서 관내 수박재배 농업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박 전문경영인 양성교육'을 개최했다.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대표 김행열)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지역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 함안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돼 1기와 2기로 나눠 각 기수 당 1박 2일간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경남도 농업기술원 등 수박 재배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돼 수박작목 해충예방과 방제기술, 연작장애 해소를 위한 수박재배기술, 수박산업 발전방안, 수박재배현황과 정책방향,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이해 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쳐 유익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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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번 교육이 농업인 상호 간의 정보교류와 인적네트워크 구축으로 함안수박의 명품화와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둘째 날인 19일, 참가자들을 격려하고자 참석한 조근제 군수는 "농업기술과 여건이 날로 발전하고 변화함에 따라 이번 교육을 통해 최신 정보를 습득, 현장에 적용해 더 좋은 수박상품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해 달라"며 "군에서도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과 예산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대의 시설 수박 주산지인 군에서는 1800년대부터 수박이 재배되기 시작해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현재 1636ha의 재배면적에 1530여 농가가 6만 3000여t의 시설 수박을 생산 중이며, 함안의 대표 농산물이자 농가소득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에서는 2016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함안수박 산업특구'로 지정받아 명품 수박 생산기반조성 구축 등 특화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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