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의 사표가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오전 도청 간부회의에서 “리그가 진행되는 시민구단 경남 FC 대표이사 임기가 6개월 남았다. 경남FC 후반기 리그 진행 중이고 성적 나쁘지 않다. 그동안 진행돼왔던 운영상 결과 보더라도 이런 경우에는 남은 임기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며 “사표 내시는 거 같은데 사표 반려해주시고 남은 임기 보장되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실질적인 도민구단이 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시민구단으로 경남도가 한해 100억 예산 지원 하는데 실제 도민들을 위한 도민구단이자 시민구단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도 공무원이 나서서 직접 할 상황은 아닌데, 관련 부서가 능동적 대책 수립해서 실질적으로 도민 구단 될 수 있도록 지원 대책과 근본적인 방안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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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장을 직관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경남도

이에 따라 지난 16일 신임 도지사의 인사 운용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자 사직서를 내고 휴가를 떠났던 조 대표이사가 이르면 25일 FC서울과 FA컵 32강전 홈 경기에는 경기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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