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8안타 3득점 빈타 3-6 패
선발 베렛, 6이닝 2실점 역투

친정을 찾은 해커(넥센)가 NC에게서 위닝시리즈를 뺏었다.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넥센의 시즌 12차전에서 NC가 3-6으로 졌다.

이날 경기 초·중반은 NC 선발 베렛과 해커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먼저 점수를 잃은 건 베렛이다. 1회 베렛은 2사 1·2루에서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3회 이번에는 해커가 고개를 떨어트렸다. 1사 이후 노진혁 안타·지석훈 볼넷·이원재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은 해커는 스크럭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해커 처지에서는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권희동을 병살타 처리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4·5회 양팀 투수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1점 차 팽팽함을 유지했다. 경기 균형이 다시 맞춰진 건 6회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베렛이 김규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탓. 이 홈런으로 베렛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과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 소득을 내지 못했다.

2018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NC 선발투수 베렛(왼쪽)과 지난해까지 NC에서 뛰었던 넥센 선발투수 해커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7회 마운드가 바뀌자 경기 양상도 변화했다. NC는 강윤구가 2안타를, 원종현이 1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까지 한 차례 나와 아쉬움을 더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선두타자 김형준 안타와 1사 이후 대타 최준석 적시타로 재차 1실점하고서 간만의 친정 방문을 끝냈다. 이날 해커는 6.1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져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챙겼다. 9회 넥센은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NC 마무리 윤수호의 2구째 직구를 130m짜리 아치로 바꾸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NC는 전광판을 통해 올 시즌 계속된 팀 안팎 논란에 사과했다. NC는 "깊은 사죄와 반성으로 다시 서겠다"며 "정의·명예·존중 가치를 새기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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