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수마해의 저서 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두고 필자의 한 친지가 “겨자씨가 듣고 우쭐 커져도 큰 일”이라는 농을 하여 파안(破顔)을 한 일이 있습니다. 그 농에 잇대어 필자가 점점(點點)의 눈송이가 쌓이고 쌓여 엄청난 무게가 되자 짓눌림에 못 견디어 부러지고 만 나뭇가지 얘기를 하자 함께 있던 다른 친지가 이렇게 거들고 나섰습니다. “소합대절(小合大折)!”

하찮은 듯한 작은 힘 하나 하나가 모이면 큰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6석의 미니 정의당이 113석의 자유한국당과 지지율이 같은 10%로 뛰어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률 2위의 이변이 생겼습니다.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닌 욕심으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후편으로 ‘작고 강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이 한국 정의당을 실제 모델로 하여 출간된다면 좀 좋으랴 싶기도 합니다. 비록 작지만 큰 정의당의 전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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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집필하는 중에도

‘드루킹’ 돈 말썽에 휘말린

‘노회찬’ 소문 요란했지만

애써 기도하는 맘이었네

<노>이즈(noise)

<회>진(灰塵) 바르게 되고

<찬>연(燦然) 그대로이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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