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항공밸리도 MOU…공동사업·기술교환 등 약속

경남테크노파크와 사천시가 지난 20일 폴란드 제슈프(Rzeszow)시에서 폴란드 항공밸리(회장 마렉 다렉츠키·Marek Darecki)와 항공산업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항공밸리 간 MOU는 △양국 항공밸리 회원기업 상호 사업협력과 기술교류 △국제 공동사업 참여와 관련 정보교환 △항공전문 교육 훈련, 인증과 세미나 등에 대한 정보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폴란드 항공밸리 내 항공기 엔진 제조사, 폴란드에 진출한 미국·프랑스 등 글로벌 항공기업과 국내 항공기업 간의 직접적인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하게 됐다.

더불어 국내 항공기업의 동유럽 항공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폴란드는 100년이 넘는 항공기 제조 역사를 지녔다. 국제공항이 인접한 제슈프 항공밸리는 폴란드 항공산업 생산의 90%를 차지한다.

20일 사천시와 중동부 유럽 항공산업 중심도시 폴란드 제슈프시가 항공산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항공산업 종사자가 2만 4000명에 달하는 폴란드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역이다.

제슈프 항공밸리는 임직원 3700명이 항공기 엔진부품과 기어박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미국계 프랫 앤드 휘트니(Pratt & Whitney)와 프랑스계 사프란(Safran), 캐나다계 헬리원(Heli-One) 등 162개 항공기업을 회원사로 둔 명실상부한 폴란드 항공산업의 심장이다.

또한, 비행훈련센터·항공우주 소재연구소·글라이딩 센터를 보유한 제슈프공대(The Rzeszow University of Technology)도 항공밸리에 우수 엔지니어 공급과 기술개발을 측면 지원한다.

제슈프 항공밸리 마렉 다렉츠키 회장은 "경남TP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 한국-폴란드 양국 항공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 도시 간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공산업 인력양성 분야를 포함해 교육·연구기관과 단체 간 교류협력 그리고 양 도시에 소재한 항공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