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통일선봉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통일선봉대 100여 명이 22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미군사 고문단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이날 류조환 노동자 통일선봉대장은 "주한 미군은 우리 민족 역사에 아픔을 안겨왔다. 이제 평화통일을 위해 주한 미군이 철수할 때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기 색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판문점 선언 이행! 미군 없는 한반도!'가 적힌 머플러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미군사 고문단 정문을 향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종이비행기도 날렸다.

앞서 참석자들은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도 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진보정당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통일선봉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자'는 주제로 창원, 거제, 진주지역에 다니며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지난 20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창원통일문화제-한여름밤,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다', 21일 민플러스 강호석 기자의 '민간 통일운동의 과제' 초청 강연,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거제통일문화제' 등을 진행했다.

통일선봉대는 △노동자 통일운동의 대중화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전면화를 통한 민족공조 운동 확대 강화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촉구 △주한미군 철수, 종속적 한미동맹 폐기, 분단 적폐 청산,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목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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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통일선봉대가 22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미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선봉대 대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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