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배신 = 부제는 '우리는 언제부터 단짠단짠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단짠단짠에 열광하고, 정크푸드인 줄 뻔히 알지만 먹기를 멈출 수가 없고, 과식을 했음에도 배가 헛헛하여 또 뭔가를 찾게 되는 우리의 식생활. 약한 의지 탓이 아니라 '향미의 왜곡, 맛의 배신' 때문이었다. 유진규 지음, 바틀비 펴냄, 328쪽, 1만 5000원.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 = 8명의 일본 여자가 어떻게 귀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정착했는지, 또 지금의 삶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들려준다. 이들은 도시에서 패션 디자이너, 회사원, 예술가, 호텔리어 등으로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저마다의 계기로 귀촌을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찾았다. 이사 토모미 지음, 열매 하나 펴냄, 228쪽, 1만 3800원.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1 신명 = 신명은 고대부터 이어진 한국인의 가장 뿌리 깊은 미의식이다. 한국인에게 무속신앙은 종교 이전에 천지인 사상에 입각한 삶의 문화였고, 노래와 춤이 수반되는 제천의식이나 굿은 삶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신명나는 삶을 위한 정치행위였다. 최광진 지음, 미술문화 펴냄, 272쪽, 1만 8000원.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 부제는 '시리아 내전에서 총 대신 책을 들었던 젊은 저항자들의 감동 실화'.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 시민들은 2011년 아랍의 봄 초기에 전개된 비폭력 시위에 적극 참여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폭력적인 진압과 무차별 학살을 당한다. 델핀 미누이 지음, 더숲 펴냄, 244쪽, 1만 4000원.

◇프랑스 혁명사 = 알베르 소불의 <프랑스 혁명사> 완역판. 거대한 사회 혁명으로서 프랑스 혁명의 진면목을 웅대한 규모로 집대성했다. 어떻게 이런 거대한 변혁이 가능했는가? 혁명 주역들이 어떻게 세계를 바꾸고 그들 자신을 변화시켰는가? 알베르 소불 지음, 교양인 펴냄, 812쪽, 3만 8000원.

◇습지 그림일기 = 부제는 '북한산국립공원 진관동 습지 13년의 관찰'. 박은경 습지 활동가가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진관동 습지를 보전하고 관찰하려는 노력으로 2005년부터 습지생태 변화와 다양한 생물을 담은 그림일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습지 모습과 그곳에 사는 생물들을 보여준다. 박은경 글·그림, 산지니 펴냄, 175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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