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원정선 1-3패…2·3위 맞대결 '승점 6점'경기

18일 하루에만 경남FC 김준범을 비롯해 울산현대 이영재, 포항스틸러스 강상우, 수원삼성 데얀·염기훈, 인천유나이티드 김동민, 전남드래곤즈 허용준 등이 6경기 19골이라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친 K리그1이 이번 주말 19라운드를 갖는다.

경남(2위·9승 5무 4패 32승점)은 2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로 수원(3위·9승 4무 5패 31승점)을 불러들여 설욕전을 펼친다. 경남은 지난 4월 25일 수원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9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상대전적에서는 경남이 7승 9무 12패로 밀리지만, 올 시즌 승점 1 차이로 2위와 3위에 자리한 두 팀 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이날 경기에 패하고 4위 승점 28인 제주가 승리를 거두더라도 두 팀은 2·3위권에 머물 수 있지만 경남이 승리한다면 3위권과 승점을 4로 벌리며 호흡조절을 할 수 있어 승점 3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태세다. 경남은 후반기가 시작되고 4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3승 1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수원도 16라운드 전북현대에 패한 이후 18일 인천을 5-2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18일 상주상무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작렬시킨 김준범이 포텐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월 수원 원정전에서 극장골로 영패를 면하게 한 박지수도 최근 경기에서 센터백으로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FC 제리치에 득점 선두를 빼앗긴 말컹의 활약이 기대된다. 18일 상주전에서 골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높이와 빠른 발로 경남의 타깃맨 역할을 잘해냈고, 경남은 말컹의 존재감으로 인해 쿠니모토, 김효기, 네게바 등으로 향하는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거의 3일에 한 경기씩 치러지는 강행군 속에서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필요하지만 스커드가 엷어 마땅한 로테이션 자원이 없다는 점은 고민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18일 인천전에서 데얀과 염기훈이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5골을 폭발시켰다. 특히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만 19세 유주안의 발굴은 탁월했다.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2위 수성은 가능한 경남이 이날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을 확보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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